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유럽과 한국 등 세계 무대에 한인 음악가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온 문화예술기획사 WCN(World Culture Networks)은 18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불가리홀에서 보이스 오케스트라인 이마에스트리(감독 양재무)의 공연을 성대히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불가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주최했다.
한인 남성 성악가 40명으로 구성된 이마에스트리 공연단은 한국 민요와 가곡에 이어 오페라의 아리아를 남성 합창으로 편곡해 불러 1천200석을 가득 메운 청중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WCN 관계자는 "국영방송사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오케스트라보다 더 웅장한 소리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더욱이 공연 중간에 아리랑과 불가리아 민속음악을 번갈아 열창해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마에스트리는 단원 모두가 전문 성악가로 이뤄져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이번 공연으로 한국이 합창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유럽 4개국 초청 순회 연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지난 16일에 루마니아에서 처음 열렸고,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어라인 브람스홀(21일)과 체코 프라하 루돌피눔(23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