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

입력 2017-10-19 16:21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국감에 출석해 화제에 올랐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친박’인사로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강원 양양군 출신인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등을 역임한 후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07년 탈당해 박근혜 당시 예비후보자 선거캠프에 합류했고,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친박연대 후보로 노원갑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당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은 “박 대통령과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는 일반 공기업과 달리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가야 하고 지금까지 강원랜드가 여러 문제들이 많았다”면서 “그래서 비교적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인사로 추천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취임 전 9개월이나 공석이던 강원랜드 사장 자리는 세월호 사건 등으로 인해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고, 특히 관피아나 낙하산 인사 등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치인은 물론 공무원들 조차 쉽게 이 자리로 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던 바다.

하지만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취임 이후 여전히 강원랜드는 ‘비리 공화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직원 채용비리 등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