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노무현 찾아 "못난 이낙연"...누리꾼 "마음 아파"

입력 2017-10-19 15:28
봉하마을 간 이낙연 총리 "나라다운 나라로 사람 사는 세상 이룰것"

이낙연 총리,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비공개 면담



이낙연 총리의 행보가 화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2시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

이낙연 총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누리꾼들은 “역시 멋진 총리다” “마음이 아프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불쾌할 것” “이명박은 어떤 마음일까?” 등의 의견을 개진 주이다.

이낙연 총리의 방문은 지난 5월 31일 총리 취임 후 141일 만의 봉하마을 방문이다.

국회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참배 후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로 사람 사는 세상, 이루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못난 이낙연"이라고 적었다.

이낙연 총리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비공개로 만났다.

이낙연 총리는 앞서 지난 7월 14일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예결위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발이 묶여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이낙연 총리는 또 지난달 15일에도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하려 했으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 고조로 방문을 다시 한번 미뤘다.

역대 총리들은 취임 후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원로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예방해 조언을 들었다.

이낙연 총리도 앞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을 예방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봉하마을 방문 후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로 이동, 부산지역 조선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낙연 이미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