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강 때문에 부끄러웠다..."허섭스레기 경기 처음"

입력 2017-10-19 11:26
최금강 잇따른 사구 논란, 비난 여론 증폭...“프로야구야? 동네야구야?”



최금강 고의 사구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최금강 선수가 연속으로 사구를 던져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최금강은 이 때문에 경기 직후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다.

NC 다이노스 투수 최금강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3-7로 지고 있던 7회 말 타석에 오른 김재호에게 사구를 던져 ‘고의 사구’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두산 김재호는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이에 최금강은 몸쪽으로 공을 던졌으며, 결국 가슴에 공을 맞은 김재호는 배트를 집어던지며 최금강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누가 보더라도 ‘고의 사구’로 보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최금강의 사구는 계속됐다. 최금강은 뒤이어 타석에 오른 두산 박건우에게도 사구를 던져 사실상 고의적으로 경기를 흔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잇따른 사구에도 불구하고 최금강은 사과없는 태도를 선보여, 비난의 중심에 선 상태다.

이와 관련 김재호 선수는 경기 후 "최금강이 공을 몸쪽으로 던지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면서 "손목을 그 정도로 꺾어서 던지면 당연히 얼굴을 향해 날아올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누리꾼들도 “최금강의 사구는 한 두 번이 아니네요” “최금강 스스로 결단한 일일까요. 아니면 코치의 지시일까요” “이런 허섭스레기 야구는 사라져야”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최금강 때문에 경기의 패배가 더욱 치욕스러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실 전날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두산은 불펜이 김승회 1⅓이닝 1실점, 함덕주 1⅓이닝 무실점, 김강률 1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묶어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NC는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제외한 불펜 전원을 투입하고도 참혹한 결과를 맞이했다.

이민호가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구창모 2실점(2볼넷), 맨쉽 ⅓이닝 3실점, 원종현 ⅓이닝 3실점, 임정호 무실점(야수 실책), 최금강 ⅔이닝 3실

점, 정수민 1이닝 2실점으로 집단 붕괴했다. 특히 최주환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한 맨쉽의 부진이 뼈아프다.

최금강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