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분의 1 "올해 취업 더 어려워져"...희망연봉 '3,415만원'

입력 2017-10-19 11:30


대학생 3분의 1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전국 4년제 대학생 5,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은 '작년과 비슷하다'(37.1%), '작년보다 어렵다'(34.2%), '잘 모르겠다'(19.6%), '작년보다 좋다'(9.1%)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18.4%p 감소했고,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6.5%p 증가해 대학생들의 취업환경 체감도는 개선되었지만 3명 중 1명은 여전히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공사 등 공기업'(25.8%)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기업'(25.6%), '중견기업'(11.1%), '외국계기업'(9.6%), '금융기관'(6.6%), '중소기업'(5.9%)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업 선호도(25.8%)는 작년(25.4%)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기업 선호도가 지난해 32.3%에서 올해 25.6%로 떨어지며 올해는 공기업이 1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415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3,464만원에 비해 49만원 낮아졌습니다.

성별로는 남학생(3,524만원)이 여학생(3,304만원)보다 220만원이 더 많았고, 대기업 취업 희망자(3,765만원)가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3,084만원)보다 681만원 더 많았습니다.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 시 제공받고 싶은 정보는 '공공기관, 기업, 각종고시 등 정확한 채용정보'라는 응답이 18.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직종별ㆍ기업별 채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 전형방법'(18.1%), '서류나 면접 전형 탈락에 대한 사유'(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