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투수 최금강이 고의 사구 의혹으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18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재호를 향해 날린 투구가 어깨 쪽을 향하면서 접전 속 선수들의 ‘뇌관’을 건들였다는 것이다.
최금강은 특히 사구 이후 김재호에게 별다른 미안함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고, 이후 또 다시 사구가 나오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 다만, 최금강의 제구 미숙으로 인한 사구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금강은 195cm의 큰 키로 140km대 중반의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했으나, 대학시절 컨트롤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NC 입단 이후에도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던 그는 지연규 코치의 도움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되찾으며 기회를 잡았다.
최금강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쉬운 타자는 한 명도 없다. 다만, 하루를 버텨내겠다는 의지의 차이가 지금의 저를 만든 게 아닐까 생각든다”며 “‘금강불패’, ‘금강불괴’, ‘마당쇠’, ‘노예’ 같은 애칭(?)이 많이 생겼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단어는 노예”라고 말하는 등 야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특히 “선발 욕심을 부리기보다 감독님과 팀이 맡기는 부분에서 믿음을 주고 싶을 뿐”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