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인공지능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가입자 30만을 돌파했다.
지난 8월말 20만 가입자를 돌파한 데 이어 50일만에 이룬 성과다.
KT는 30만 가입자 돌파와 동시에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사용자와 기가지니의 대화에서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 어때?' '제주도는 어때?' '그러면 다음 주 알려줘' 처럼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 주 날씨를 알려준다.
복합 질의 해석도 가능해진다.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 등과 같은 복합 명령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KT는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제공, 케이뱅크는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하는 메뉴를 보다 쉽게 찾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뉴스, 쇼핑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추가 업그레이드 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전무는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올해 탄생한 기가지니가 마치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