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오늘과 내일 '아슬아슬'...남해, 동해 영향은?

입력 2017-10-19 08:51
수정 2017-10-19 08:59
태풍 경로 어디? 란, 日오키나와로 북상…국내 영향 없을 듯"

세력 커진 태풍 '란'..한반도도 간접 영향권



태풍 경로에 대한 관심이 주말을 앞두고 뜨겁다.

제21호 태풍 ‘란’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주말부터 우리나라도 태풍 란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

태풍 란 경로는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란(LAN)은 지난 18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380㎞로 강도 '중'에 중형 크기로 발달했다.

19일(오늘) 오후 3시에는 태풍 란이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을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며, 20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45hpa에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관측된다.

점차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트는 가운데 21일 오후 3시께는 오키나와 남동쪽 약 45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태풍으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남해나 동해 쪽에 바람이나 풍랑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태풍 란 경로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