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치훈, ‘먹먹한’ 투병 당시 모습보니…

입력 2017-10-17 15:14


'호랑이 선생님'으로 알려진 연기자 황치훈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46세.

17일 황치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양주시의 큰길장례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쓰러져 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등 작품에 출연했으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후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황치훈의 투병 모습은 아역 배우 출신 김형중이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병문안을 가게 되면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황치훈은 “말소리가 들리면 눈을 깜빡여 봐라”는 김형중의 말에 눈동자를 움직여 시청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또 병실을 찾은 황치훈의 6살 딸 황연우 양이 대답 없는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쓴 편지도 함께 공개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