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년 꼴찌'였던 쌍용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내수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3위 도약의 원동력, 바로 SUV 차량들의 인기 덕분인데요.
특히 'G4렉스턴'을 앞세워 쌍용차는 유럽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 보다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좁고 구불구불한 비포장 길에서도,
바퀴가 푹푹 빠지는 거친 사막에서도,
울퉁불퉁한 자갈밭도 아랑곳하지 않고 쉴새 없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러시아를 거쳐 마지막 영국에 도착하기까지,
6개 구간 1만3천 km의 거리를 달리는 동안 들른 도시만 해도 10개국 23곳에 이릅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장작 50여 일에 걸친 대장정이었습니다.
쌍용차 'G4렉스턴'은 그렇게 처음, 해외에 소개됐습니다.
[인터뷰] 로렌조 발레티 / 이탈리아 기자
"크고 안락하며 앞뒤 공간도 꽤 넓습니다. 긴 여행을 'G4렉스턴'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식 / 쌍용차 대표이사
"새롭게 개발한 '렉스턴'을 영국에서 처음 출시하게 돼 많은 기대가 됩니다.
'렉스턴'을 기본으로 해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만년 꼴찌'였던 쌍용차는 최근 한국GM과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판매 3위에 올랐습니다.
창사 63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SUV 차량인 '티볼리'와 'G4렉스턴'의 인기 덕분입니다.
갖은 우여곡절 속에서 오직 'SUV 명가 재건'만이 살 길이라는 집념이
SUV 호황과 맞물려 마침내 빛을 발한 겁니다.
쌍용차는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SUV 차량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에섭니다.
두 달 가까이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유럽에 출사표를 던진 'G4렉스턴'을 앞세워
쌍용차가 해외에서는 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