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에스에듀 "코딩 교육으로 성장날개 더했다"

입력 2017-10-17 16:00


<앵커> 바야흐로 배당주 투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데요 오늘 기자들의 스톡체크에서는 고배당주로 손꼽히는 기업에 대해 준비가 돼 있군요. 경제부 유주안 기자 나왔습니다.

어느 기업 다녀왔나요?

<기자> 학원, 러닝센터 운영 사업과 출판업을 하고 있는 씨엠에스에듀 다녀왔습니다.

수학과 연계한 영재교육, 사고력 교육학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배당이라고 하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손꼽히는 대표 배당주이기도 합니다.

이 기업을 방문한 이유는 첫째, 코딩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확대한 것과 둘째, 지난해 최초로 발생한 해외매출의 큰 폭의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배당 등 주주가치제고 관련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점도 함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앵커-1> 최근 코딩 전문 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고요? 시장의 반응이 어떤지, 실적으로는 어떻게 반영될 지 궁금하네요.

<기자> 최근 교육업체들 주가가 주춤하는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확대는 교육업체 성장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잣대입니다.

저는 씨엠에스에듀가 지난달에 서초구 반포에 문을 연 코딩학원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주 오래 전부터 코딩, 다시 말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리고 C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대규모로 투자해왔습니다.

3년 전 개발을 완료한 교육 과정을 파일럿 과정을 거친 후, 이번에 본격적으로 '씨큐브코딩'이라는 브랜드 런칭하고 시장에 내놓은 것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시는 게 교재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복잡한 C언어를 배우기에 앞서 사고의 논리, 알고리즘 등을 가르치고 실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과정입니다.

또 코딩이 내년부터는 중학교에서, 그 다음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정규교과과정으로 편성이 되거든요

그래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씨엠에스에듀는 한발 빠르게 준비했고 이 결실로 씨큐브코딩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충국 씨엠에스에듀 대표이사의 말 직접 들어볼까요?

[인터뷰] 이충국 씨엠에스에듀 대표이사

"3D 프린터 등장하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구현하는 방법이 코딩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을 현실로 구현하려면 코딩이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 생각을 알고리즘으로 정리해서 코딩으로 구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코딩을 알지 못하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 공교육에서도 그런 의미로 시작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 아이들,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필요하게 될 걸로 본다."

이번에 반포에 센터를 개원했고 연말까지 대치랑 도곡에 추가로 출점 잡혀있고 향후 교육열이 높은 지역인 상계, 분당, 인천 연수 등지로도 계속해서 확대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런칭한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가 대상인데 내년부터는 5살 정도 유아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반포도 그렇지만 대치, 도곡에서 학부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회사에서 설명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공교육 과정으로 편입된다는 점에서 수요는 예상이 되는 거고요.

증권가에서의 기대감도 엿볼 수 있습니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교재)와 커리큘럼, 강사 모집ㆍ교육 측면에서 볼 때 상장사 중에선 아직 의미있는 경쟁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까지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갔던 것이 실제 사업을 시작을 했고, 제가 가보니까 지금은 이제 막 오픈한 상태라서 수강료 할인도 좀 해주고 그런 것 같습니다.

회사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코딩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는데,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2> 해외 매출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죠?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늘어나는 걸 기대할 수 있습니까?

<기자>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집계가 됐는데요, 태국시장 매출이 7000만원 정도 잡혔습니다.

하지만 그건 일회성의 매출 발생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 본격적인 매출 발생은 올해 4분기부터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국 교육부, 베트남 사업 파트너와 계약이 체결 직전 단계라고 합니다.

기존 사고력 위주 교육과정 뿐 아니라 조금전 소개해드린 코딩교육도 같이 수출이 될 것이라고 회사가 설명했는데요.

태국과 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일찍 공교육에서 코딩교육을 도입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회사 측에 수출을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국 지역 공급계약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 상황에 대해 대표이사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충국 씨엠에스에듀 대표이사

"최근 코딩 교육 런칭한 것을 (태국에서) 알고서 이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정관계 관계자들 앞에서 시연을 했다. 코딩 교육도 수입하겠다고 오퍼 받은 상태다. 그래서 이번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교육에 융합교육이 들어가게 되는데, 들어갈 때 ICT 코딩 교육이 같이 패키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 해외담당들이 태국 정부랑 현지 미팅중이고 교사들 교육하고 있는 중으로, 가시적으로 가장 먼저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베트남 진출도 가시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계획보다 늦어진 이유는 현지 언어로 잘 번역을 해서 수출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갖추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던 걸로 설명을 들었고. 지금 모든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이제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수출의 경우 저작권료 등이 국내에서 보다 더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뛰어나다고 보고 이것이 확대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3> 지금까지 들어본 신사업, 해외시장 확대 등을 포함해 회사의 성장성을 어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이 점에 대해서는 최근 나온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존의 사고력 교육도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최근 5개년 연속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직영점이 29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앞서 말씀드린 신사업, 해외매출이 더해지면서 성장동력을 더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요.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 673억원, 내년 819억원, 2019년 947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134억원, 166억원, 225억원 등 연간 약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현재 증권가에서 1만500원~1만1천원으로 보고 있어요. 현주가 9000원 정도이니까 약 10% 가량의 상향 여지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4> 마지막으로 배당관련해 안 들어볼 수 없겠습니다. 올해 배당 얼마로 예상이 되나요?

<기자> 이제 바야흐로 배당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배당을 포함해서 씨엠에스에듀는 주주친화적인 여러가지 정책들을 내놓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회사입니다.

지난 7월에 씨엠에스에듀는 1주당 3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는데, 이는 거래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습니다.

또 8월에는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가장 관심 많으신 건 역시 올해 배당금 얼마 줄 지일텐데요.

이 회사는 지난해 상장하고 중간배당, 기말배당 합해 1주당 1200원의 배당 실시했고, 올해 8월에도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0억원 수준으로 기대보다 약간 줄어드는 바람에 배당성향이 70% 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회사는 연 50~60% 수준의 배당성향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증권가 예상하는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44% 가량 늘어난 1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의 배당은 기대해볼 수 있겠고, 향후에도 실적개선과 더불어 배당의 점진적 확대도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수급적인 면에서 외국인 매수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감의 반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