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중국 석유기업 시노펙의 합작회사인 중한석화가 증설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7,4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중한석화는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의 연간 생산량을 300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보다 40% 증가한 규모로, 중한석화는 오는 2020년 중국 내 에틸렌 자급률이 60%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 측은 특히 이번 투자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나 시노펙의 직접 투자가 아닌 중한석화가 그 동안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로 공장을 짓는 게 아니라 기존 설비의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고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 교체나 새로운 부품을 장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중한석화는 지난 2013년 10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대 65의 비율로 3조 3천억 원을 들여 세운 석유화학 합작기업으로, 공장 가동 첫 해부터 흑자를 내는 등 SK이노베이션의 성공적인 해외 사업들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