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여야 '신경전'…금융위 국감 파행 위기

입력 2017-10-16 11:02
수정 2017-10-16 11:03


오늘(16일) 오전 국회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장에 설치된 노트북에 '문재인 정부 무능 심판'이라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부착하고 감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학영 의원 등이 항의하는 등 양측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진복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대해 "회의는 계속하고자하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피켓이 붙은) 노트북 컴퓨터를 덮고 합시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여야 의원들에게 회의 속개를 촉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만약 우리가 오늘 이번 건뿐만 아니고 서로를 자극하는 문구를 붙이고 회의를 하면 모두에게 불편할 겁니다"라며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만 오래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무위는 이 위원장 주재로 간사단과 협의를 거쳐 이날 국정감사 전체회의 속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