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사랑’ 김예원, “이깟 돈도 필요 없어” 웃픈 연기 갑

입력 2017-10-16 10:10



'변혁의 사랑' 김예원이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김예원은 상큼하고 단아한 항공사 승무원 '하연희'로 등장해 시선을 붙잡았다.

김예원은 기내서 난동을 부리는 재벌 3세 최시원(변혁 역)을 제지하다 난기류로 인해 민망한 스킨십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게다가 윗선의 압력에 의해 원치 않은 비밀 유지 합의서를 작성해야만 했고, 해당 사건 동영상의 유포자로 의심받아 도리어 협박까지 당했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김예원은 절친 강소라(백준 역)과 술잔을 기울였다.

이 장면에서 김예원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리얼한 술주정 연기를 펼쳐 '믿고 보는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난 진짜로 이런 각서 따위 쓰고 싶지 않았다? 근데 윗사람들이 다 합의했으니까, 그냥 나보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거야"라고 비애를 털어놓아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한편, 생동감 넘치는 만취 연기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예원과 공명(권제훈 역), 기내 난동의 주범인 최시원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공명이 책임을 회피하는 말로 화를 돋우자 "이깟 돈도 필요 없어, 도로 가져가! 다 가져가 이 나쁜 놈들아!"라고 일갈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김예원은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고학력 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등 각양각색 청춘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반란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