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엄앵란과 졸혼 후회 없어.. 연인 존재도 고백"

입력 2017-10-13 16:25


폐암 3기로 투병 중인 배우 신성일이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건강한 모습으로 모습을 내비치며 화제에 오른 가운데 그가 과거 부인 엄앵란과 졸혼 및 연애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신성일은 지난 6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아내 앵란과의 결혼과 별거,그리고 애정사까지 서슴없이 공개했다.

당시 신성일은 이혼하지 않고 따로 사는 '졸혼'이라는 의미를 몰랐다면서 엄앵란과는 지난 1978년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따로 지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졸혼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사랑하면 다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고 다툼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졸혼에 대한 만족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또 신성일은 50대 연인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엄앵란과도 교류한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신성일은 "난 한 사람과의 신의를 지키고 싶고 그 사람한테까지 거짓말 하기 싫어서 못했다"며 "아내가 뻔히 알고 있는데 (모른 척 만나면) 아내하고 나하고 인간적인 신의가 허물어져 버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성일은 최근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바 있으며, 12~13일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관련 행사에 참여, 투병 사실 등에 대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