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성욕 채우려' 살인까지?… '악어의 눈물' 왜?

입력 2017-10-13 11:18


딸 친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범행 이유로 '성욕 해소'를 들어 공분을 사고 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과거 거대백악종을 투병 중인 딸과 MBC '화제 집중'에 출연해 눈물나는 부성애를 보여준 바 있다.

그는 당시 "이제 한 걸음 걷는거니까 아이와 엄마 세 사람이 있으니 지쳐도 같이 응원하고 도와갈 것"이라는 희망을, 또 아내와 딸에게 "아빠의 어금니가 남아 있는한 포기 안해 눈물이 남아있는 한 포기하지 않을게 나의 천사야 사랑해"라는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악어의 눈물은' 10여년이 지난 후 낱낱히 밝혀졌다. 그는 딸 친구를 불러내 수면제를 먹여 음란행위를 벌이다 살해, 유기한 것은 물론 사망한 아내에게 생전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적 학대를 했다고 알려졌다. 또 온몸을 뒤덮은 수천만원대 문신부터 성매매 알선으로 의심되는 SNS 활동 및 전과 이력까지 드러났다.

한편,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결국 13일 구속, 서울북부지검에 송치됐다. 이영학의 시체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는 딸은 '소년법'으로 인해 영장이 기각됐다. 전문가들은 이영학의 성적 취향이 14~20세 사이 어린 여성으로, 소아성애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