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상인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4

입력 2017-10-16 06:48


(사진=KBS)

드라마를 보다 보면 신경을 자극하는 밉상 캐릭터 한두 명씩은 꼭 등장한다. 얄밉기도 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정이 가기도 한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밉상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는 누굴까?

#장인섭



(사진=MBC)

종영한지는 오래됐지만 밉상 캐릭터 하면 잊을 수 없는 인물, 봉만호다. 얄미운 캐릭터를 소화한 건 배우 장인섭이다. 드라마 제목은 '가화만사성'인데 집안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만 일어난다. 특히 이 집 큰아들 봉만호가 제대로 밉상이었다. 생활 능력이 없는 건 기본, 바람피워서 애까지 낳고도 뻔뻔하다. 결국 조강지처(김지호 분)랑 이혼까지 하고도 정신 못 차리고 위자료도 안 줬다. 게다가 이혼하자마자 바람피운 여자를 집에 들이기까지 했다.

#오연서



(사진=KBS)

'밉상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얄미운 시누이가 떠오른다. 오연서가 연기하는 시누이는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새언니의 남동생과 사랑에 빠지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오연서는 밉상 시누이를 연기하면서 시청자의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귀엽고 발랄한 매력으로 호감을 얻었다.

#조보아



(사진=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출연한 조보아는 세상 물정을 너무 잘 알아 여우같이 사는 밉상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 중 조보아가 맡은 역은 눈부신 미모와 애교를 무기로 인생 역전을 위해 연애에 올인하는 캐릭터다. 선배의 남자 친구를 빼앗는 인물이기도 하다. 조보아는 "착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데 너무 얄미워서 정이 안 가더라. 고민하다가 모든 걸 내려놓고 제대로 욕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리



(사진=tvN)

영화 '귀향'에서 무녀 은경 역을 맡아 청초한 모습과 함께 한 서린 연기를 보여준 최리. '도깨비'에서는 김고은을 괴롭히는 사촌언니 경미 역을 맡으며 본격 밉상 연기에 돌입했다. 리얼한 밉상 연기 때문에 '귀향'에 나온 최리가 맞나 생각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