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태도에 있어 나는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틸러슨 장관과 같은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대북 대화론을 편 틸러슨 장관을 향해 "시간 낭비"라고 한 뒤 "폭풍 전 고요", "단 한 가지 방법"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대북 정책의 최종 결정권한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의 말을 듣는다"면서"그러나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나의 태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소 다른 태도와 방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생각하기로는 아마도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그 주제(북한)에 대해 더 강경하다(stronger and tougher)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북한)은 단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문제이고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