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삼성·LG전자 등 국내 세탁기 업계는 오늘(11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 정부의 한국산 세탁기 긴급 수입제한조치 우려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한국산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수입산 세탁기와 관련해 오는 19일 구제조치 공정회를 열고 다음달 21일 구제조치 판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산업피해 판정이 수입량 제한, 관세부과 등 조치로 이어질 경우 주력시장인 미국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제조치 판정에 대응키로 했습니다.
향후 구제조치 판정 과정에서 한국산 제외를 지속 주장하여 관철시키는 한편, 세탁기 수입제한 시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제품가격 상승 등 부용 발생이 예상되는 점, 월풀 등 미국 내 세탁기 업계에 심각한 피해가 없었다는 점 등을 지속 강조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 기업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세탁기 공장 투자를 결정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미국 내 생산되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과 세탁기 부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부당성을 적극 주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미국 내 투자예정지 주정부와 의회 관계자, 미국 내 유통업계 등과 아웃리치를 강화하는 등 공청회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19일 구제조치 공청회 참석과 정부 의견서 제출 등을 통해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업계 요청시 우리 기업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 등 이해 당사국과 세이프가드 움직임에 공조 대응하는 한편, 필요시 양자·다자 채널을 활용해 우리측 입장과 우려를 지속 전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