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나빠 소변이 마려워서"…대학로에서 음란행위 40대

입력 2017-10-11 14:45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8일 오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대학가를 지나던 한 여성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반대 방향으로 황급히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 신고로 수사에 나서 인근 폐쇄회로(CC)TV 수백 개를 분석한 끝에 범행 한 달 만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평소 전립선이 좋지 않아 소변이 갑자기 마려웠다.

골목에서 바지를 내렸는데 마침 사람이 지나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소변을 본 게 아니라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났다'는 여성과 목격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의 신고와 진술 내용 등이 일관되고 A씨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며 "여러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A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