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IMF의 세계경제 전망…’주목 받는 한국 경제 전망‘

입력 2017-10-11 09:57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10시 무렵에 IMF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매년 10월 보고서는 IMF-World Bank 연차 총회를 앞두고 내년 세계경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이례적으로 높은데요. 특히 올 들어 북핵 리스크, 중국의 사드배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우리 경제를 어떻게 수정 전망됐는지, 우리로서도 관심이 높았던 보고서인데요. 오늘은 이번 보고서의 내용을 심층 분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우리 경제에 낭보가 잇달아 날아들고 있는데요. 그 내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추석 연휴 이후 연이은 한국 경제 낭보

- 코스피 지수 39p 상승, 2430대 재회복

- 특히 외국인이 8100억원 넘게 순매수

- IMF, 내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발표

- 내년에도 세계와 한국경제 회복세 지속

우리 시간으로 어제 밤 10시 무렵에 발표됐던 IMF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가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높지 않습니까?

- 세계 경제, 지난 7월 전망치 상향 조정

- 10월 전망, 올해 3.5->3.6%, 내년 3.6->3.7%

- 경기순환 상 작년 2Q 이후 회복세 지속

- 불확실한 변수 많으나 교역증가 성장촉진

- 권역별 성장률, 선진권과 신흥권 모두 상향

경제권과 개별 국가별로는 성장률이 어떻게 수정됐는지도 말씀해 주시지요. 먼저 선진권 경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올들어 선진국 경제전망이 처음 상향 조정

- 전체, 7월 2.0->10월 2.2%, 내년 1.9->2.0%

- 미국, 7월 2.1->10월 2.2%, 내년 2.1->2.3%

- 유로, 7월 1.9->10월 2.1%, 내년 1.7->1.9%

- 일본, 7월 1.3->10월 1.5%, 내년 0.6->0.7%

선진국 경제 전망에 있어서 특징이라면 미국 경제가 정상을 찾아갈 것이라는 점과 유로 경제 회복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본 점이 아닙니까?

- 하향 조정하던 미국경제 성장률 상향 선회

- 월가와 한계, 미국경기 논쟁 누그러질 듯

- 유로 경제, 수정 전망 때마다 성장률 상향

- 잇달았던 정치일정 잘 마무리된 것 주요인

- 브렉시트, 카탈루아 독립, 독일 연정 변수

신흥국 성장률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나왔는지 정리해 주시지요.

-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 회복세, 가장 두드러져

- 신흥국, 7월 4.6->10월 4.6%, 내년 4.8->4.9%

- 중국, 7월 6.7->10월 6.8%, 내년 6.4->6.5%

- 브라질, 7월 0.3->10월 0.7%, 내년 1.3->1.5%

- 러시아, 7월 1.4->10월 1.8%, 내년 1.4->1.6%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잘 나가던 인도 경제가 다른 국가와 달리 하향 수정된 점인데요. 특별한 요인이 있었습니까?

- 인도, 7월 7.2->10월 6.7%, 내년 7.7->7.4%

- 1단계 모디노믹스, 구자라트 성장모델 성공

- 2단계 모디노믹스, 인도 경제 고질병 치유

- 작년 11월 화폐개혁, 올해 11월 GST 통일

- 과도기 후유증, 하지만 극복할 것으로 전망

최근 들어 주요 예측기관들이 한국경제 성장률을 속속 상향 조정하는 만큼 IMF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가 관심이 됐지 않았습니까?

- 작년 10월 이후 한국 경제 전망치 우여곡절

- 3월 수정, 올해 3.0->2.6%, 내년 3.1->2.8%

- 4월 수정 전망, 올해 성장률만 0.1%p 상향

- 7월 수정 전망에서 한국 경제 포함되지 않아

- 10월 전망, 4월 2.7->3.0%, 내년 2.8->3.0%

이번 보고서에서는 세계경제에 언제든지 최대 복병이 될 수 있는 변수와 정책권고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 보호주의 고조 등 세계경제 부작용 우려

- 각국 간 자유무역과 정책공조 중요성 강조

- 선진국 성급한 출구전략, 에클스 실수 우려

- 금융완화 유지, 특히 신흥국 통화정책 강조

- 경기부양 우선순위, 재정정책 쪽으로 선회

- 구조조정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확충.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