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아찔한 추락'… 울산 전복사고는 어땠나?

입력 2017-10-10 15:01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부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 4월 발생한 울산 대형 타워크레인 전복사고와 그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4월 21일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프로젝트 현장에서 110m 짜리 타워크레인 기둥이 파이프라인 위로 넘어졌다. 이는 약 아파트 30여층 높이의 대형 타워크레인으로, 순식간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타워크레인 사고는 크레인 설치업체가 크레인 기둥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설계도면에 명시된 볼트보다 직경이 작은 것을 사용해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타워크레인은 규격이 모자라는 볼트로 부실하게 시공됐고, 결국 당일 와이어 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조립된 철제 빔들이 떨어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로 숨진 3명의 인부는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중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