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회사 영화테크가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임준형 영화테크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테크가 기존 사업뿐아니라 신규 사업 분야 확대를 통해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영화테크의 주요 제품은 정션박스입니다.
정션박스는 자동차 제어의 핵심 장치로 배터리에서 공급하는 전원과 신호를 분배하는 장치입니다.
영화테크는 최근 전압변환장치와 전원차단유닛, 차량탑재형 충전기, 지능형배터리센서를 개발하는 등 전기차와 2차전지부품 사업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대표는 "영화테크는 지난해 LG전자를 통해 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자식 릴레이(Solid State RelayㆍSSR) 부품을 납품했다"며 "앞서 국내 한 완성차업체와 함께 오는 2019년부터 5년간 인도시장에 약 540억원 규모의 전압변환장치와 전원차단유닛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테크의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과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454억원, 61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억원, 65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올상반기에는 281억원, 35억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단일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은 영화테크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GM과 현대자동차에 대한 영화테크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41%, 36%입니다.
이들 회사의 실적 감소는 곧바로 영화테크의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영화테크는 1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7~1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총 공모주식수 88만주 중 20%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며, 희망 공모밴드는 1만2500원에서 1만5500원입니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