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정식품은 10일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100세.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두유 ‘베지밀’을 개발한 국내 두유 산업의 선구자다.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인류건강 문화를 위해 이 몸을 바치겠다"는 신념으로 평생 콩 연구에 몰두했다.
정재원 명예회장은 "누구든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를 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장학사업에도 열성을 보였다.
고인은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해 지난 33년간 약 2천350명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평생 두유를 개발한 고인은 기업의 이윤추구보다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의 개발과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정식품은 전했다.
고 정재원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 별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