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10일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진영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부수진영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재발부 된다면 법리를 무시한 “정치보복”과 다름없다며 10일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영장이 재발부 된다면) 법리적으로 대단히 문제가 크다”며 “구속 연장이 된다면 이는 (공소사실) 건별로 구속을 연장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율사들에게 물어봐도 (연장은) 안 되는 것, 불합리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당내 의원들 간에 집중적으로 논의를 하고, 내일 의총에서 당론을 정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김진태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과 불구속 재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6개월간 재판을 해오고 아직 결론을 못 내니 새로이 영장을 발부받으려는 것인데, 이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또 JTBC ‘뉴스룸’의 ‘최순실 태블릿 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과 함께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SNS 본부’에서 일했던 신혜원 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원 씨는 전날 국회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가 최순실씨가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원진 공동대표는 이날 단식투쟁을 선언하고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 공동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 연장 음모'는 아예 법을 무시한 억압이며 인권유린과 인권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며 "무죄석방과 불구속 수사가 저와 애국 국민들의 단식 목표”라고 말했다.
박근혜 조원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