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까지 찍었던 강원 '초등교사 임용', 미달사태 면해

입력 2017-10-10 11:20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지원자가 선발 인원보다 적었던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 등도 올해 미달사태를 피하면서 미달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10일 각 교육청에 따르면 360명(장애인 교사 구분 선발 제외)을 뽑는 2018학년도 서울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1천38명이 지원해 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학년도(2.23대 1)에 견줘 경쟁률이 올랐다.

선발 인원이 54.5% 감소한 데다 2019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지역가산점 확대로 서울 외 지역 교대생 등 가점을 못 받는 이들이 마지막 '서울 입성' 기회로 보고 대거 몰려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교사를 뽑는 경기는 919명(장애인·지역 구분 선발 제외) 선발에 1천80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97대 1을 기록했다. 인천은 70명 선발에 151명이 지원, 경쟁률이 2.1대 1이었다. 경기와 인천 모두 작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임용시험 지원자를 모으기 위해 광고와 뮤직비디오까지 찍어 화제가 됐던 강원은 298명을 뽑는데 325명이 지원해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은 작년까지 3년 연속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원자 미달사태를 겪었다.

강원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미달사태를 겪은 충북(1.15대 1)과 충남(1.15대 1), 경북(1.16대 1), 경남(1.40대 1)도 올해는 선발 인원을 웃도는 지원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은 2.36대 1, 대구는 2.65대 1, 대전은 3.23대 1, 세종은 3.56대 1, 울산은 2.00대 1, 제주는 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의 초등교사를 선발하는 광주는 43명이 도전장을 내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6대 1을 기록했다.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1차는 오는 11월 11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