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전 네 번째 실점 장면. (사진=SBS 중계 영상 캡처)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모로코전 수비진 변화를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0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스위스 빌 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모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로 한국(51위)보다 낮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다. 역대전적은 1무를 기록 중이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에서 C조 1위를 달리며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8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가봉과 예선 5차전에서 3-0 대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로코전 포메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신 감독은 “(모로코전 포메이션은) 러시아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좌우 풀백이 없기 때문에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왼쪽 풀백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변형 스리백을 꺼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현수(FC도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장현수는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병행하며 한국 수비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전에는 권경원(톈진)-장현수-김주영(허베이)이 스리백을 구축했지만 모로코전은 송주훈(나가타)-장현수-김기희(상하이)가 출전할 전망이다.
평가전인만큼 러시아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짤 계획이다. 왼쪽 윙백 김영권(광저우 헝다) 대신 임창우(왈 아흐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이,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낄 전망이다.
한국 모로코 A매치 평가전은 MBC에서 10일 밤 10시 2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