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원, 박근혜 구출작전? "180도 뒤집었다"

입력 2017-10-09 08:41
대한애국당 신혜원 "태블릿PC는 최순실 아닌 朴캠프서 사용" 주장

신혜원씨, "최순실 태블릿 PC는 자신 것" 기자회견 눈길



신혜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틀 연속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일했다고 자신을 밝힌 신혜원씨가 지난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

신혜원 기자회견 영상은 이 때문에 sns상에서 뜨겁게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누리꾼들은 “보수진영의 박근혜 구출작전이 시작됐다” “언론보도도, 검찰 발표도 모두 뒤집는 저 발표의 신뢰성이 있을까” “보수진영의 대반격이 시작된 듯”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특히 신혜원이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신혜원 씨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SNS 본부에서 일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는 서강포럼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다. 이 때문에 신혜원의 주장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부호도 증폭되고 있다.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는 ‘신혜원 기자회견’을 빌미로 공세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해온 대한애국당은 지난 8일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됐던 '태블릿PC'와 관련해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최순실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2012년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SNS 본부'에서 일했던 신혜원 씨와 함께 이러한 주장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블릿PC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신혜원 씨는 회견에서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PC 1대를 건네받았고, 이 태블릿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었다"며 "대선캠프 SNS팀 내에서 다른 태블릿PC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혜원 씨는 "JTBC가 최순실이 수정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역시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GIF 그림파일로 원천적으로 수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혜원 씨는 이어 2012년 12월말 대선 캠프를 떠나면서 태블릿PC를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반납했고, 김 전 행정관은 자신과의 통화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신혜원의 이 같은 기자회견과 관련해 “손석희 완전범죄가 실패한 꼴”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혜원 ‘JTBC 태블릿PC 양심선언’ 기자회견, 충격·경악·조작·거짓·절도”라며 “손석희 완전범죄 실패한 꼴이고 구속수사 정답 꼴이다. 누가 의도적으로 조작한 꼴이고 그림파일 글자수정 말도 안되는 꼴이다. 사실이면 내란죄 꼴이고 관련자 여적죄로 처벌하라”고 말했다.

신혜원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