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고 호방한 동편제 판소리의 본고장 전남 구례에서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구례군은 13일부터 3일간 종합국악축제인 '구례 동편소리축제'를 서시천 체육공원과 구례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구례동편소리축제는 동편제 판소리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대중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소리꾼과 고수들의 등용문인 제21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와 전국 대학생 풍물경연대회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첫째 날에는 송만갑, 유성준, 박봉래, 박봉술 등 동편제 거장과 국악인을 기리는 국악인 추모제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펼쳐진다.
올해 개막 축하공연은 국내 최장수 국악 전문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KBS 국악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서시천 체육공원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남상일, 박애리, 김덕수 사물놀이, 이난초 명창 등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틀째인 14일에는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예선과 동편제 젊은 소리, 호남여성농악 판굿, 가무악극-산동애가 등 공연이 열린다.
오후에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소리의 우수함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본선과 시상식이 열린다.
2017 구례동편소리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festival.gury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