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현재 우리나라 출산휴가와 관련해 조선시대 노비들의 출산휴가를 비교했다.
설민석은 지난해 O tvN 예능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세종대왕의 출산휴가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 사회의 출산휴가 제도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시 설민석은 "세종은 여자가 만삭의 몸을 이끌고 일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가슴 아파했다"며 "얼굴 상태가 너무 안 좋은 여자 노비가 일하는 것을 보고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출산하지 며칠 되지 않아 힘듭니다'라는 답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설명, 세종이 출산휴가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은 노비에게 산후 100일의 출산 휴가를 내렸다. 또 출산 전 1달의 휴가를 더 내려 총 4개월의 휴가를 주었다. 심지어 출산을 앞둔 아내를 도울 수 있도록 남편들에게도 1달의 휴가를 내렸다.
이를 두고 설민석은 "지금은 옛날의 노비보다도 출산휴가가 적다. 출산휴가가 법적으로 있다고 해도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출산 전후 90일의 휴가가 보장된다.
설민석은 특히 "(과거의 출산 휴가 제도 등) 이런 것을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사이다 일침을 날려 공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