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에도 거센 통상압력 가할듯…"쇠고기 관세 내려야"

입력 2017-10-05 19:31


미국 농무장관이 일본과의 양자 간 무역 협상 필요성을 강조,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때 일본에 대한 시장 개방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미국발 기사에서 퍼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강연에서 "쇠고기, 돼지고기, 유제품과 그 밖의 많은 제품에 걸리는 높은 관세를 내리고 싶다. 일본과의 2국간 무역 협상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달 미일경제대화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이 예정돼 있다며 이들 자리에서 농업문제가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퍼듀 장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교섭과 중국의 시장개방에 대한 기대를 밝힌 뒤 "일본도 훌륭한 시장이다. 솔직히 말해 더 개선할 수 있다"며 "일본과의 지정학적인 관계도 우대조치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경제연대협정(EPA)을 맺은 호주 등을 예로 들며 "일본이 그들에게 부여하고 있는 우대조치에 대응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퍼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아시아 방문에 대해 "그(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입안자에게 농업분야에서의 기회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이 시장개방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