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스타 인터뷰]'모니터 여동생' 박에스더 "당당하게 고백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요"

입력 2017-10-10 12:09


뽀송뽀송 하얀 피부와 반짝이는 눈망울. 꼭 '에스더 러브 스유'의 토끼 캐릭터를 닮은 팔로워 3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SNS스타 모델 '박에스더'. 귀여운 여동생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연애해보고 싶은 여자인 박에스더의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Q. 박에스더는 본명인가요? 나이는요?

A. 나이는 음.... 비밀인데... 20대 중반이라고 말씀드릴게요. 많은 사람들이 제 이름이 가명이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진짜! 본명이 박 에스더입니다. 에스더라는 뜻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고, 별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요.



Q. 아침인데도 얼굴에 붓기 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혹시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A. 아침에 잘 하지 않은 일은 있어요. 비밀인데... 사실 아침에 머리를 잘 감지 않아요. 이상하게 들리시려나? 촬영이 있을 땐 특히 잘 감지 않아요. 젖은 머리에 고데기를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들 아실 거예요. 스타일이 안 나오는 건 두 말 할 필요도 없고요.

여기서 머리 빗는 팁을 드리자면, 젖은 머리카락은 약하니깐 빗질은 절대 안돼요. 끝부분에 엉킨 부분부터 빗어 주세요. 그리고 고개를 숙인 후 목에서부터 거꾸로 빗질해주세요. 탈모에도 좋대요.



Q. 그럼 잠들기 전에 꼭 하는 일 또는 절대 하지 않는 일이 있나요?

A. 몸을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해주는데요. 그중에서도 마스크 팩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요. 저는 좀 특별한 마스크를 해요. 동안 마스크라고 불리는 '모이스트 콜론'이라는 제품인데, 착용 하자마자 하루 피로가 다 풀려요. 일명 차갑지 않은 '영상 얼음'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자주 사용하는데, 10분 정도 착용하면 얼굴 피부의 가장 최적의 온도인 32도로 유지시켜줘요. 얼굴 열 노화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고, 영구적 이여서 참 좋아요. 아침저녁으로 집에 있을 때는 자주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다리도 시원하게 베이비오일을 바르고 그릇으로 문질러서 뭉친 근육도 시원하게 잘 빼는 이 두 가지는 자기 전에 꼭 해요.



Q.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는 뭘 하며 지내시나요?

A. 엄청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봐요. 닭발이나 엽기 떡볶이 같은 걸 먹으면 우울할 틈이 없어요. 저는 즉흥적인 편이라 그 때 그때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돼요. 친구들이랑 '라멘 먹고 싶다' 이야기하다가 바로 일본 가서 먹고, 얼마 전 태국에도 다녀왔는데 팟타이와 똠양꿍이 너무 맛있어서 일주일동안 '1일 1팟타이' 했을 정도에요.

최근에는 저만의 라면 레시피를 개발해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Q. 가을에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나요?

A. 제 생각에 올 가을 트렌드는 레드일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봤는데 하얀 피부와 검은 머리의 모델이 입은 레드 원피스가 예뻤어요. 빨간색은 기억과 인식을 높여준다는데 빨간색을 이용해서 옷을 코디하면, 자신을 제대로 각인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본 빨간 미니 원피스 구매 했는데, 언제 올지 기다려져요~

그리고 빨간 옷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립스틱, 가방, 구두 , 귀걸이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그 중 하나 추천을 드리자면 입술의 생기는 여자의 생명이거든요. 저는 '토니모리'의 '레드칠리'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일면 수지 립스틱이라고 불리는 '맥 칠리 저렴이'로 유명한데요. 가을에 자연스러운 컬러예요.

Q. 혹시 남자친구가 좋아할만한 에스더만의 '작업복' 스타일이 있나요?

A. 지금은 남자친구는 없어요! 보통 캐주얼 룩을 많이 입어요. 하나의 작업복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스타일링을 하면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흰색 옷을 좋아해서 보통 흰색 원피스나 와이셔츠를 주로 입는 편이에요. 사실 저 비키니도 괜찮습니다. 다음에 수영장에 만나 뵙게 되면, 저만의 비키니 룩을 소개해드릴께요~



Q. 남자친구에게도 요리를 해주시나요? 그리고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은 뭔가요?

A. 요리를 잘 해주는 편인데,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남자스타일은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요.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친구 후배를 같이 보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더니 뭘 슥슥 적어서 주더라고요. 집에 와서 보니 '30살까지 시집가지 마요. 내가 꼬시러 갈꺼니까요'이라고 썼더라고요. 이런 고백 귀엽지 않나요? 전 이렇게 당당하게 고백해주는 남자가 좋아요. '용감한 남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Q. 예전 남자친구와 어떤 데이트가 기억에 남나요?

A. 비가 엄청 오는 날, 편의점에 가서 우비를 사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닌 적이 있거든요. 힘들면 벤치에서 쉬며 이야기도 하고 너무 좋았어요. 너무 평범해서 좀 그런가요? 평범한 데이트가 저에게는 특별한 기억인가 봐요.

Q. 앞으로 계획이 있나요?

A.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모델일도 열심히 하고, 유튜브와 방송도 열심히 하고,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