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혁, 기구한 삶 끝에 찾은 행복… "미안하고 사랑해"

입력 2017-10-05 15:51
수정 2017-10-05 15:57


신성혁(아담 크랩서)씨의 눈물 맺힌 사모곡이 다시 한 번 전파를 탔다.

신성혁 씨는 MBC '휴먼다큐 사랑'의 '나의 이름은 신성혁' 편에 출연했다. 어릴적 미국으로 입양돼 두 번의 파양과 학대, 그리고 억울한 감옥살이와 추방까지 기구한 삶을 살아온 그는 이 방송을 통해 친어머니와 만났다.

"한 번도 뵙지 못했지만 사랑해요. 어머니가 평생 보고 싶었어요. 기억해주세요, 엄마. 제가 엄마 자식이라는 것을요."라는 신성혁 씨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을까. 40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신성혁 씨는 어머니와 함께 주민등록증 발급부터 한국어 공부, 취업 준비까지 낯설지만 차근차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신성혁 씨와 어머니가 "지금 해피?", "한국말로, 미안해. 아이러브유, 사랑해"라는 서투르면서도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눠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의 '나의 이름은 신성혁' 편은 5일 세계 한인의 날 특별 방송으로 편성됐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