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20대 남녀가 승용차에 로켓포와 자동소총 등 중화기를 싣고 가다가 경찰의 검문 과정에 체포됐다. 경찰은 즉각 대테러 수사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라프로방스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3일 낮(현지시간) 마르세유 인근 항구도시인 포르드북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일상적인 검문검색의 일환으로 차량 수색을 하던 중 차 안에서 로켓포와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탄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을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체포된 25세 남성은 가정폭력 등의 전과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테러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과 무기밀매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차량에서 발견된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지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이 자주 이용하는 무기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자동소총과 고성능 사제폭탄으로 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이 파리 시내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벌여 130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