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온 국민이 천하대란 위기감 느껴"

입력 2017-10-03 12:15


자유한국당은 개천절인 3일 "온 국민이 천하 대란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위기 극복을 위한 야당과의 협치를 촉구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민족은 그동안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홍익인간 정신으로 역경을 헤쳐 왔다"며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온 국민이 천하 대란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정인 청와대 특보 등 코드인사와 부적격 인사로 채워진 외교·안보라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화와 평화만을 구걸해 5천만 국민을 핵 인질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단체 출신 경제라인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비정규직의 강제 정규직화, 반기업 친 귀족노조 정책으로 서민경제를 파탄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여권의 '적폐청산'에 대해선 "정부·여당이 앞장서 모든 정부기관을 동원해 전전(前前) 정부까지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홍위병 언론노조를 동원해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와 같은 엄중한 위기 속에서 단기 4349년 개천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 수호와 발전을 위한 민족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지금이라도 국가운영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야당과의 진정한 협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제1야당인 한국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로 북한의 핵 개발 야욕을 막아낼 것이며 북핵을 용인하고 연방제로 가자는 반역세력에 필사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