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상황] 경부 귀성길 정체 극심…서울→부산 6시간20분

입력 2017-10-02 12:53
수정 2017-10-02 12:57


최장 추석연휴 사흘째이자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오늘) 전국 고속도로에서 귀성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267㎞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목천나들목∼천안휴게소 등 61.5㎞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은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선운산나들목∼고창고인돌휴게소 등 28.8㎞ 구간이 막힌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등 19.7㎞ 구간이,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방향은 남천안나들목∼풍세요금소 등 17.8㎞ 구간이 정체다.

이날 오후 1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지 기준)을 출발하면 부산까지 6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목포는 5시간40분, 울산 4시간50분, 광주 5시간50분, 대구 3시간51분, 강릉3시간20분, 양양 3시간, 대전 3시간40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4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귀경이 본격화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충청지역까지 정체가 형성돼 있다"며 "오후 6∼7시까지 정체구간은 조금씩 늘어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6개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하는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3일 0시부터 5일 24시까지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2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3일 0시 이후에 진출하거나 5일 24시 이전에 진입한 뒤 6일에 진출하는 차량도 무료 혜택을 받게 된다.

운전자는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는 등 평상시처럼 이용하면 된다. 면제를 위해 별도로 할 일은 없으며,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제출하면 된다.

고속도로 교통상황 실시간 교통정보 (사진=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