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선영화, MBC '라라랜드' '부산행' '발레리나' '해어화' 편성

입력 2017-09-29 15:31


MBC에서 엄선한 추석 특선영화가 황금연휴를 맞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2016년 12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라라랜드’, 2016년 여름 최고 흥행작 ‘부산행’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발레리나’까지 등의 화제작들이 전파를 타 기대를 모은다.

영화 ‘라라랜드’는 10월 7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빛나는 도시 라라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사랑 이야기로 올해 제89회 아카데미 6관왕에 빛나는 작품이다. 여주인공의 엠마 스톤은 이 작품에서의 열연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유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쥐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라라랜드’는 뮤직 로맨스 영화답게 ‘위플래쉬’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가 참여한 영화음악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주연의 ‘부산행’은 10월 6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한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 출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를 담아낸 영화.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1,150만 관객과 함께 2016년 국내 흥행 1위를 기록하며 한국형 좀비 영화의 붐을 만들어냈다. 이번 추석 안방에서 만나게 될 ‘부산행’은 대만,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데 이어 지난 1일 개봉한 일본에서도 티켓 판매 4위, 주간 리뷰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943년 일제 강점기,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관객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 난 영화로 유명하다. 최고의 예인 ‘소율’(한효주)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의 ‘연희’(천우희), 그리고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의 예술과 사랑이 애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해어화’에서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인 ‘정가’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으며, 지금도 유명한 ‘목포의 눈물’과 ‘봄 아가씨’를 실존 국민가수 이난영으로 분한 차지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10월 5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애니메이션 ‘발레리나’는 10월 4일 수요일 오후 5시 35분 방송 예정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펠리시’와 발명가를 꿈꾸는 ‘빅터’ 두 소꿉친구가 꿈을 찾아 빛의 도시 파리로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두 친구의 아름다운 도전이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배경으로 펼쳐져 마치 파리를 여행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유례없이 긴 이번 추석 연휴, ‘발레리나’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차태현, 김유정 주연의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가게 된 ‘이형’(차태현)이 모태솔로 선생님, 이혼 위기의 형사, 치매 할머니 등의 몸을 옮겨 다니며 엉뚱한 방법으로 사랑을 이어주는 힐링 코미디 영화다. 특히 성동일, 배성우, 서현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여 재미를 더한다.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예정.

추석 특선영화 (사진=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