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추석 인사말 (사진=네이버 블로거 'lysenef'/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추석을 앞두고 추석 인사말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의 추석 인사말이 눈길을 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전국 각지의 농·임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임산물 5종 세트를 추석 선물로 발송했다.
이와 함께 동봉한 추석 인사말에는 '정을 나누고 마음을 보듬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신 덕분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소원하시는 일, 가시는 길마다 환하고 둥근 달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을 적혀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인사말을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가위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두루 평안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한다"면서도 "요즈음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저도 그 중의 한사람"이라는 한반도 안보를 언급, 우려를 드러냈다.
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근 이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작성된 국정원, 국방부의 정치공작 및 블랙리스트 등의 수사와 곤련한 심경을 덧붙였다.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추석 인사말에서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과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한가위에 모든 축복과 행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추석 인사말이란 친인척 혹은 지인 등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