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날씨] 1~2일 전국 비 예보…한가위 보름달 간신히 본다

10월 4일(추석) 전국 구름 많아, 한가위 보름달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음

1~2일 저기압 영향 ‘전국 비’, 남부지방과 제주도 ‘많은 비’ 가능성

비 그친 뒤 3~4일 아침 기온 떨어져 쌀쌀한 날씨

2~4일 대부분 해상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 귀성 바닷길 유의

올해 추석 연휴에는 비 오고 흐린 날이 많아 잔뜩 구름 낀 하늘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의 올해 추석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9일) 기상 전망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다음 달 4일에는 동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연휴 첫날이자 주말인 30일(토)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구름 많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어 10월 1일(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낮에 서쪽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2일(월)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단,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3일(화)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저기압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빗길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 성묘객 안전사고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추석 당일인 4일(수)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은 날씨가 전망된다. 한가위 보름달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

추석 이후인 5일(목)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6일(금)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기간동안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9~18℃, 최고기온: 21~25℃)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연휴 후반에는 기온이 점차 오르는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3일(화)~4일(수)에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겠고,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지방 10℃ 내외, 남부지방 15℃ 내외를 보여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강원산지와 일부 내륙에서는 서리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4일(수)~5일(목)에는 바람이 약한 가운데 밤 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새벽부터 아침사이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에서는 30일(토)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해상에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되겠고, 10월 1일(일) 낮부터 2일(월)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과 남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추석 전날인 3일(화)은 전 해상에 2~4m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이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과 도서지역을 방문하는 귀성객은 해상 교통 이용시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늘 날씨, 내일 날씨, 주말 날씨, 추석 연휴 날씨, 한가위 보름달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