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추석 제사용품 구매 비용이 일주일 사이 2만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26∼27일 지역 백화점 2곳, 대형마트 12곳, 대형슈퍼 9곳, 전통시장 7곳에서 공산품과 농축산물 등 36개 제사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차례상 비용이 평균 24만5천392원(4인 기준)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백화점은 32만3천665원, 대형마트는 24만3천153원, 대형슈퍼는 21만9천338원, 전통시장은 19만5천224원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가 지난 19∼20일 같은 매장에서 1차 차례상 비용 조사를 했을 때는 백화점 30만2천145원, 대형마트 22만8천983원, 대형슈퍼 21만2천494원, 전통시장 18만4천573원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사이 매장별 가격이 6천844∼2만1천520원 오른 것이다.
특히 배, 사과, 곶감(국산) 등 일부 과일류 가격이 지난 1차 조사 때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사이 배는 25.8%, 사과는 7.1%, 곶감은 11.5%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추석이 작년보다 10일가량 늦어져 농수산품 수확량이 늘고, 육류는 수입육의 인기에 밀려 가격이 최저를 기록하면서 매장별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대비 4.5∼11.1% 감소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품목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과일·육류 등 최근 가격 상승 폭이 큰 품목의 가격 편차가 더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