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성과 페루자 동료들. (사진=한광성 SNS)
'북한 차세대 공격수’ 한광성(19·페루자)이 이탈리아 공영방송 출연 약속을 어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광성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스포츠뉴스’에 출연해 최근 활약상과 세리에A 적응기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광성은 방송국에 나오지 않았고 뉴스는 빈 의자를 나둔 채 페루자 마시밀리아노 산토파드레 구단주와 진행을 이어갔다.
산토파드레 구단주는 “한광성이 현재 밀라노의 한 호텔에 있다”며 “그는 방송 직전 갑자기 출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열아홉 살 어린 나이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변호했다.
이탈리아 복수의 언론은 “북한 정부가 한광성에게 TV에 나오지 말라고 압력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광성은 북한의 이승우로 통한다. 탄탄한 기본기와 득점력으로 북한축구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의 카드 섹션 문구인 ‘꿈은 이루어진다’로 자신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광성은 방송 출연 펑크 이유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