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추석연휴 해외여행을 다녀올 경우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메르스(MERS)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개인위생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해외여행을 가실 분은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여행지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또, "여행 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임신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부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이상 신고됐으며, 올해는 9월 25일 현재 378명이 보고됐습니다.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과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콜레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등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연휴기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지역은 수인성·식품매개와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므로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고 당부했습니다.
또, 귀가후 발열, 설사 또는 호흡기 증상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