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의원 누구? 이재명 시장과 설전도

입력 2017-09-27 10:10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정계 진출 직전까지 활동한 단체도 박근혜 정부 '화이트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전날 보수단체들을 대거 압수수색할 때 신보라 의원이 대표로 있던 '청년이 여는 미래'도 대상에 포함했다.

박근혜 정부는 전국경제인연합 또는 특정 기업들에 요구해 이들 보수 성향 단체에 돈을 대주고 친정부 시위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보라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설전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신보라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 시장에게 "성남시에서 지급한 청년배당 상품권을 청년들이 현금화하고 연인과 데이트 비용으로 쓰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이는 청년배당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중앙정부가 2조원 넘게 취업예산을 쓰고 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지 않느냐"며 "더 좋은 정책이 있으면 제안하라. 바로 시행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는 서민 증세하고 복지를 축소했지만, 성남시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빚 갚고 세금 아껴서 새로운 복지정책을 만들고 노인복지, 보육복지, 청년복지 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막힘없는 정책 발언을 내면서 신보라 의원을 당황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