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치와 사회공헌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신현숙 사보이호텔 회장이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44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현숙 회장은 45년간 꾸준한 경영혁신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선도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산학협력과 장학활동을 통한 사회봉사에도 솔선수범한 전문경영인으로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에 의해 설립돼 지난 6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명동 사보이 호텔은 이번 신 회장의 은탑산업훈장 수상으로 한 달 사이 겹경사를 맞게 됐다.
신 회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던 중 사보이호텔 故 조원창 회장과 결혼하면서 의사 생활을 접고 호텔리어의 길로 접어들었다. 1967년부터 사보이호텔에 몸담은 신 회장은 1985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한국 호텔업계 최초의 여성 CEO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팔순인 신 회장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며 경영과 사회공헌에 매진하고 있다. 매일 아침 일찍 호텔에 출근해 인테리어 공사부터 비품의 구입까지 호텔 운영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꾸준히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
한편, 신현숙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보이 장학회는 지난 1986년 설립돼 그 동안 2,500여명의 학생 및 연구기관에 42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