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문제 심각해지면 텀블러 접속 막는 것도 검토"

입력 2017-09-27 07:02
방송통신위원회가 미국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 '텀블러(Tumblr)'로 인한 음란물 유포 문제가 심각해지면 텀블러 접속 자체를 막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허욱 부위원장은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방지 종합대책' 브리핑에서 "사이트 자체를 막는 게 타당하냐(를 봤을 때) 거기까지는 아직 안 된다"면서도 "문제가 심각하면 그 부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부위원장은 "(텀블러 콘텐츠의) 10%가량이 음란물이지만 나머지 90%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텀블러로) 음란물이 유통되면 브랜드 가치에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자율적인 심의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