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광석’ 감독이자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 씨가 故(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머물렀던 미국 하와이에서 잠행 취재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연 양(김광석 딸) 의문사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감사하다”며 추가 취재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어제 이곳 하와이에 도착해 잠행취재 중”이라며 “서씨가 쉬던 빌라와 단골 골프장, 노른자위 스피드마트를 돌며 '경황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드마트’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 씨가 본인이 운영한 가게가 맞다고 인정하며 “내 뒷조사를 하냐. 한국 문제 있다”고 언급한 곳이기도 하다.
앞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는 영화 개봉 직후 고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사망 의혹을 제기하며 서해순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재수사에 착수,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하도록 지휘하고 부인 서해순 씨를 출국금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서해순 씨는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나를 의심한다면 끝도 한도 없을 것”이라며 남편 김광석은 자살, 딸 김서연 양은 병사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딸 서연 양의 사망을 10년 동안 감춘 것과 관련해서는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상호 기자 서해순 '뉴스룸' 인터뷰 (사진=연합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