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故 신해철을 "후배지만 존경"한다고 말한 사연이 재조명된다.
조용필은 지난 2014년 의료 과실로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빈소를 찾았다. 1988년 대학가요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조용필이 신해철의 '무한궤도'에게 만점을 줬다는 일화가 알려진만큼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용필은 당시 "너무도 훌륭한 뮤지션 한 명을 잃었다. 비통하고 슬프다. 신해철은 후배지만 전 늘 그의 말을 경청했다. 오히려 그에게 (음악적)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애도한 바 있다.
한편, 조용필의 후배 사랑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그는 빅뱅에게 꽃다발을 보내 직접 응원을 하기도 했는데, 빅뱅 태양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용필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재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또 이런 빅뱅의 태양을 '음악성'으로 인정했다는 이승철은 조용필을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에는 (조용필의) 음악을 존경했는데 45년 간 꾸준히 음악을 하는 (조용필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 외적인 모습도) 존경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가요계 선후배간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