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문성근·김미화, MB시절 밥 굶었나"

입력 2017-09-25 13:57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부부싸움'을 언급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가 SNS를 통해 내뱉은 수위 높은 발언들에 관심이 쏠린다.

정진석 의원은 지난 19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배우 문성근, 김미화와 '제압 문건'을 고발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이명박 정부시절 밥을 굶었나, 린치를 당했나, 징역을 살았나"라며 "(세 사람이) 오뉴월 한 품은 사람들이 철천지 원수 대하듯 일제히 이 전 대통령을 저주하고 나섰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데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펼쳐지는 양상"이라고 해석하며, "꼭 이래야만 하는 건가"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한편, 정진석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부부싸움 후 죽음을 택했다는 SNS글이 논란이 되자, "유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적폐청산은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을 반복시킬 뿐"이라는 주장을 거듭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