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사망률 높은데 수검률은 '꼴찌' 이유는?

입력 2017-09-22 17:08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앞지르며 3대암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55.6명)의 3배 수준이었다.

지난 5월 '암극복 평생건강 실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가암검진을 통해 위암 1만6천717명, 대장암 4천760명, 간암 2천352명, 유방암 4천772명, 자궁경부암 587명이 5대 암을 발견했다.

작년 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153.0명으로 1년 전보다 2.1명(1.4%) 증가했으며,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다. 수검률은 간암 검진대상자가 65.4%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유방암 63.0%, 위암 59.4%, 자궁경부암 53.0%, 대장암 35.7%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을 앞질렀으나, 수검률은 낮은 이유는 뭘까. 이는 대장내시경의 보편화로 국가암검진보다는 직접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내시경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암검진은 일차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제공하고, 암 의심 소견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고 있다.

대장암 사망률 증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