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대상에 하나금융...통합 시너지 빛났다

입력 2017-09-22 17:44


<앵커>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경제TV가 마련한 제3회 글로벌 금융대상 시상식이 오늘(22일) 열렸습니다.

올해 금융대상의 영예는 통합 시너지를 발휘해 해외시장의 기반을 다진 하나금융지주에 돌아갔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제3회 글로벌 금융대상을 받으며 금융한류의 주역임을 인정받았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통합이후 해외 채널 효율화와 시너지 영업을 추진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익도 고공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사업을 그룹 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그룹전체 이익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인터뷰> 함영주 / KEB하나은행 은행장

“저희 하나금융그룹은 2년 전 외환과 하나가 합병했습니다. 글로벌 역량을 잘 키워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익 비중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은 지난해 말 계열사 간 합병이후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돌아갔습니다.

우수상인 각 협회장상은 은행부문에서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수상했습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부문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수상했고, 여신금융협회장상은 현대캐피탈이 차지했습니다.

개인부문은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진출을 이끌고 있는 유상호 사장이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상호 / 한국투자증권 사장

"다음달이면 제가 증권업계 입문한지 30년이 됩니다. 1988 10월에 입문했는데 그 때 제가 가졌던 꿈 두가지. 한국에도 국제 금융시장 어디에다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의미있는 투자은행을 만드는데 기여해야겠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도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해외점포에 대한 자금을 지원할 경우에 담보확보와 해외국민 겸직규제 의무를 폐지 하는 등 해외진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국내규제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로 세 번 째를 맞은 글로벌 금융대상은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 속에 금융인들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하고 도전의지를 다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